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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사람을 일 잘하게 만드는 방법 ,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요약(3)

by 쏭구리 2023. 11. 16.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다음과 같이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 인간 관계에 대한 기본 상식과 알면 좋을 것들 (1~2부) 

2) 판매와 일을 위한 설득 방법(3부) 

3) 누군가에게 행동을 하게 만드는 방법(4부)

4) 결혼생활을 잘 하기 위한 방법(6부) 

 

1, 2번에 해당하는 내용을 앞서 정리하였다. 

 

https://enfant2020.tistory.com/51

 

일을 잘 하는 방법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1)

이 책은 아주 오래된 자기계발도서이다. 나는 30년 전 외삼촌의 책꽂이에서 이 책이 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그 때 철강왕 카네기에 대한 위인이야기를 들어본 터라 그 사람이 쓴 것이겠거니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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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nfant2020.tistory.com/52

 

일 잘하는 방법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2)

일 잘하는 방법 줄긋기(2) 이 포스트에서는 데일카네기의 내용 중에 3부에 대해 다루려고 한다. 3부의 주제는 사람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이다. 이것은 물건을 팔 때에, 내가 원하는 일을 직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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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에서는 이어서 누군가를 행동하게 만들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쉽게 말하면 직장에서 아랫사람을 일 잘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일 잘하는 방법 <인간관계론> 줄긋기 (3)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책표지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책표지

 

4부 기분 상하게 하거나, 적개심을 불러일으키지 않고 사람을 바꾸는 9가지 방법 

 

1장 비판을 해야만 한다면 이렇게 시작하라 

 

"장점에 대한 칭찬을 듣고 난 후에는 불쾌한 이야기를 감당하기가 훨씬 쉬워지기 마련이다." 

 

4부의 내용은 육아서나 학원 노하우에서도 많이 다루는 방법들이 나온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잘 한 부분을 폭풍 칭찬한 다음에 고쳐야 할 것을 이야기 해주라고 한다. 

시간이 없다고 고칠 것만 딱 전달한다면 어떤 아이들은 안고치는 것이 왜 좋은지 나를 설득하려고 한다. 

 

규칙1: 칭찬과 진심에서 우러나온 감사로 대화를 시작하라. 

 

2장 비판을 하면서도 미움받지 않는 법

 

책의 내용에서 어느 회사 사장은 규칙을 어기고 금연 구역에서 흡연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시가를 선물해주며 흡연 구역을 알려주고 떠났다. 어느 백화점 사장은 놀고 있는 직원들에게 아무 말 없이 기다리는 손님의 상품을 계산해주고 직원에게는 포장해 드리라고만 하고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규칙2: 사람들의 잘못을 간접적으로 지적하라. 

 

3장 자신의 잘못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라 

 

"상대방이 자신 역시 결점이 있는 사람이라고 솔직히 인정하면서 시작한다면, 당신의 잘못에 대한 비판도 듣기 어렵지 않은 말이 되는 법이다." 

 

존하트만 박사의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에서도 비슷한 방법을 알려준다. 

마음대로 되지 않아 감정조절이 힘든 아이에게 엄마도 (혹은 아빠도) 어렸을 때 너처럼 잘 못했던 적이 있다고 말하고 시작하는 것이다. 

 

회사에서도 그럴 수 있을 것이다. 신입 사원이나 나보다 경력이 짧은 사람에게 지적을 할 때에 말이다.

잘 한 부분을 칭찬하고, 나도 초짜일 때 얼마나 더 많이 부족했는지 이야기하고 나서 고쳐야 할 부분을 전달한다. 

그렇게 하면 상대방이 내 의도대로 행동하기가 더 쉽다고 한다. 

 

"제대로만 사용한다면 겸손과 칭찬은 인간관계에서 진정한 기적을 낳을 수 있다."  

규칙3: 다른 사람을 비판하기 전에 자신의 실수부터 이야기하라. 

 

4장 명령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오언D. 영은 언제나 명령이 아닌 제안을 했다. ~ '이걸 고려 할 수도 있지 않나요?'라거나 '저게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와 같은 식으로 말했다."

 

참고: 오언D.영은 우리나라에서는 알려진 정보가 별로 없지만, 미국의 성공한 사업가라고 한다.

https://en.wikipedia.org/wiki/Owen_D._Young 

 

Owen D. Young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American industrialist, lawyer, and diplomat (1874–1962) Owen D. Young (October 27, 1874 – July 11, 1962) was an American industrialist, businessman, lawyer and diplomat at the Second Reparations Conference (SRC)

en.wikipedia.org

 

부모로서, 교사로서, 팀장으로서, 사장으로서 사람들에게 어떻게 말하는가? 

나는 자녀들에게 빨리 명령한다. 

육아서에도 나온다. "~ 하는 게 어떨까? ~ 해볼래?" 라고 말하라고. 

실제 나는 20%로 정도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 

명령어를 계속 줄여나가도록 해야겠다. 

(물론 권유형으로 해도, 명령어로 해도 아이들의 실행률은 매우 낮다. 하지만 어른들은 다를 것이다.) 

 

규칙4: 직접 명령을 내리기보다는 질문을 하라. 

 

5장 다른 사람의 체면을 세워 주어라. 

 

책에서는 A업무는 잘 하지만 B업무를 못하는 B부서 부장을 교체해야 하는 사례를 말해준다. 일을 못하니까 당연하다고 쉽게 그의 보직을 옮겨버리고 부장직함을 박탈해도 될까? 이 책에서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한다. (그것이 인간관계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함부로 다루고, 우리 마음대로 하고, 흠잡고, 위협하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우리의 아이들이나 직원들을 비난한다. ~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한 두마디의 말을 하거나 다른 사람의 태도를 진심으로 이해해보려 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사람의 상한 기분을 훨씬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을 키울 때에는 아이의 행동과 관련하여 실망과 슬픔의 감정이 휘몰아칠 때가 있다. 나는 최근에 아이앞에서 다른 가족에게 이 아이가 오늘 얼마나 잘못된 행동을 했는지 흥분해서 이야기 해버렸다. 아이는 그날 밤 자기가 죽어야 내가 후회할 거라고 말했다. 

하루 하고도 반나절이 지났다.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을지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보았다. 그냥 아이는 나의 옆에 붙어있는게 좋았고, 친근했고 그냥 그런 좋은 감정을 표현했을 뿐이었다. 그러니 아이는 자기가 잘못 행동했다는 것을 전혀 모를것이다. 아이의 친구들과 함께 있던 그 자리에서 나는 아이에게 면박을 주지는 않아 다행이지만 가족 앞에서 면박을 준 것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했다. 

 

규칙5: 다른 사람의 체면을 세워주어라. 

 

6장 사람들을 자극하여 성공으로 이끄는 방법

 

"약간이라도 나아지는 구석이 있다면 칭찬을 해 주도록 하자." 

"나의 삶을 돌이켜 보면 몇 마디 칭찬이 나의 미래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던 때를 떠올릴 수 있다." 

"만일 당신이나 내가 만나는 사람을 고무하여 그들이 가지고 있는 숨겨진 보물을 깨닫게 만든다면, 우리는 그 사람을 변화시키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들을 문자 그대로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꿔 놓는 것이다." 

 

사실 나는 어떤 기억할만한 칭찬을 받은 적이 없다. 

어릴 적 그림 대회에서 상을 받았지만 우리 집은 나를 미술을 시킬 여력이 없었고, 

중학교때 미술 선생님에게 권유를 받았지만 집안 분위기로 인해 미술보다는 공부에 더 전념해야 한다는 생각만 있었다.

 

서른 살이 넘었다면, (남이 나의 씨앗을 칭찬해 주지 않는다면) 내가 스스로 나의 씨앗을 찾아 칭찬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김미경의 마흔수업>에서 언급하였듯 나를 어린이로 여기고 보다듬고, 관심 가져주고, 칭찬을 해도 좋을 것이다. 

 

"우리가 잠재적으로 될 수 있는 사람에 비하면 현재의 우리는 절반밖에 깨어나지 않은 셈이다. ~ 개인들은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습관적으로 그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다."

 

어쩌면 이 챕터는 타인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나를 위한 글 일지도 모른다. 

 

규칙6: 약간의 발전만 있어도 칭찬하고, 발전이 있을 때마다 칭찬하라.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을 아끼지 말라. 

 

7장 개에게도 좋은 이름을 붙여 주어라 

 

"셰익스피어는 말했다. '당신이 가지지 않은 장점도 가진 것처럼 행동하라.' 그러니 상대방이 가졌으면 하는 장점을 상대방이 이미 가지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말해도 좋을 것이다." 

 

우리 어머니는 전화번호부에 아버지를 '복뎅이'라고 저장해 놓았다. 참고로 아버지는 사업으로 전 재산을 탕진했다. 

우리 언니는 '착하고 예쁜 딸'이라고 저장해 놓았다. ㅋㅋㅋㅋㅋ 

 

예시들은 사실 문화권이 달라서 우리가 써 먹기는 참 애매하다. 특히 이 장이 더 그렇다. 

 

"마리, 당신은 당신 안에 어떤 보물이 숨겨져 있는지 모르는 것 같군요" 

아악, 이런 말을 왜 한담!!! 

 

규칙7: 기꺼이 부응할 만한 평판을 부여하라. 

8장 고치기 쉬운 잘못처럼 보이게 하라 

 

"아이에게, 남편에게, 혹은 직원에게 ~ 격려를 아끼지 않고, 그 일이 하기 쉬운 일처럼 여겨지게 만들어라. 그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당신이 믿고 있다고 느끼게 만들어라. ~ 그러면 그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더 잘하기 위해 창밖에 먼동이 틀 때까지 연습하고, 또 연습할 것이다." 

 

경력이 수십년인 고등학교 교사가 잘 하는 아이의 부모와 잘 못하는 아이의 부모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잘 하고 있는 아이의 부모들은 "저는 제 아이를 믿어요."라고 말한다고 한다.

잘 못하는 아이의 부모들은 잘 못할거라고 항상 걱정한다고 한다.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도 마찬가지이다. 사립 초등학교를 보내야 하고, 영어학원을 보내야 한다. 4학년부터는 수학 학원에 등록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사회에서 좋은 역할을 못 가져갈까봐이다. 아직 7살인데. 아직 10살인데.. 

 

규칙8: 격려하라. 고쳐 주고 싶은 잘못은 고치기 쉬운 잘못처럼 보이게 하라. 다른 사람이 해 주었으면 하는 일은 쉬운 일처럼 보이게 만들어라. 

 

9장 사람들이 당신이 원하는 일을 기꺼이 하도록 만드는 방법

 

"하우스는 사실상 브라이언이 그런 사소한 일을 하기에는 너무 중요한 사람이라고 말한 셈이다. ~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당신이 제안하는 일을 행복해하면서 하도록 만들어라." 

 

이전에 내가 일했던 회사에서는 그 전에 회사에서는 없던 직책을 하나 만들었다. 그리고 하나뿐인 그 직원에게 '조장'이라는 직함을 주었다. 조원은 그 뒤로 한 명도 없었지만 조장은 자부심을 가지며 즐겁게 회사를 다녔다. 

 

한 편으로 이 것은 내가 하기를 바라는 일을 다른 사람이 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거절할 때에도 적용해야 할 규칙이다. 책에서는 유명 작가의 원고를 거절한 사례를 들었다. 

 

규칙9: 당신이 제안하는 바를 다른 사람이 즐겁게 행하도록 만들어라. 

 

여기까지 읽고 책에서 말하는 내용이 원칙 혹은 원리가 아니라 '규칙'으로 쓰여 있다는 것을 다시 생각했다. 

규칙이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다. 

규칙은 지키면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도움을 주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방법들을 '규칙'이라고 썼나보다. 꼭 해야 하는 것.. 

다음 포스트에는 결혼생활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