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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패턴 글쓰기

by 쏭구리 2023. 5. 9.

연필도 잡지 않으려는 개구쟁이들을 어떻게 글을 쓰게 만들 수가 있을까? 

간단하게 해 볼 수 있는 패턴 글쓰기 비법서를 읽어보았다. 

 

 글쓰기 수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에 주변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셨던 책이다. <공부머리 독서법>, <완전학습 바이블>, <난생처음 북클럽> 같은 내가 좋아하는 책들처럼 두고두고 소장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반복해서 보아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저자는 아이들의 아빠이면서 선생님이다. 이 책 속에서 다년간 해왔던 글쓰기 수업에 대한 사례들도 녹아들어 가 있다. 

 책의 앞부분에는 글쓰기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 글쓰기를 통해서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잘 읽고 창의적인 아이로 성장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알아차리고 배려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자신과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려면 글머리가 열려야 하는데 글은 써야 써진다. 그래서 글을 써볼 수 있는 방법을 다섯가지 패턴으로 정리해 주셨다.

 

1. 관찰패턴 글쓰기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자세하게 쓰는 글쓰기이다. 십분 동안 쉬지 않고 쓴다. 틀린 부분이 있으면 지우개도 사용하지 않고 연필로 쓱쓱 그어버리고 이어서 쓴다. 마주보고 있는 친구의 얼굴이나 창문 밖의 풍경, 나무 등 눈에 보이는 것은 무엇이든 소재가 될 수 있다. 보이는 그대로 쓰기가 잘 된다면 더 나아가서 어떻게 보이는지 구체적인 표현을 해보며 쓰기를 할 수도 있다. 상상과 느낌을 더할 수도 있다. 

 

2. 오감패턴 글쓰기 

 연필이 눈, 코, 입, 귀, 손이 되어 느낌을 상상하고 글로 쓰는 것이다. 음식을 예로 들어 오감을 생각하며 쓸 수도 있고, 좀 더 나아가서는 '행복'과 같은 추상적인 단어를 가지고 써 볼 수도 있다. 

 

3. 질문패턴 글쓰기 

 '왜?' 라는 질문으로 하고 나아가 '어떻게?'라는 질문으로 발전해 본다. 질문을 만들고 대답을 상상하여 쓸 수도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과 반대되는 질문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가령 물고기가 땅에 산다면? 이런 식이다. 계속 발전하여 질문에 질문을 만드는 글을 쓸 수도 있다. 

 

4. 감정패턴 글쓰기 

 즐거웠던 때를 자유롭게 이야기 해 본다. 나의 감정에 대해 생각해 본다. 여러 가지 감정을 느낀 일에 대해 써 볼 수 있는데 단, 욕은 쓰지 않는다. (이 부분은 다시 자세히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여러 친구들이 함께 감정을 표현하는 낱말 한 개를 골라서 쓰거나 여러 가지 감정 표현 낱말 중에 각각 다른 한 개 씩을 골라 써 볼 수도 있다. 

 

5. 주제패턴 글쓰기 

 패턴 글쓰기의 가장 마지막 단계이다. 나의 일상 속에 좋은 것들을 주제로 골라서 그 것에 대한 생각을 쓴다. 키우는 고양이나 강아지가 될 수도 있고, 취미활동이나 고민이 될 수도 있다. 주제 안에 소주제를 여러 개 만들어서 자세하게 써본다. 이 주제 패턴 글쓰기는 여러 가지 방법을 활용할 수 있는데 이렇게 여러 편의 글을 쓰면서 아이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관찰을 하고, 몇 배 이상의 글쓰기 효과가 있으며 기획력을 키울 수도 있다고 한다. 

 

 나는 이것이 비단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글을 쓰고 싶지만 선뜻 떠오르지 않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아이들과 함께 부모도 같이 써보고 같이 이야기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집에서 엄마표, 아빠표 글쓰기로 할 수도 있지만 기관에서 여러 아이들과 함께 하는 지속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활용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