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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소장해야 할 책 <엄마의 말 공부>

by 쏭구리 2024. 7. 30.

이 책을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하고 제목만 보고 빌려왔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소중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바로 이임숙 작가의 <엄마의 말 공부>라는 책이다. 
 
이임숙 작가는 십수년간 활동해 온 전문 심리치료사로 여러 권의 책을 내기도 했다. 
작가가 쓴 책으로는 
<상처 주는 것도 습관이다.>
<아이는 커가는데 부모는 똑같은 말만 한다>
<참 쉬운 마음 글쓰기>
<나는 왜 항상 아이에게 지는가>
<내 아이 공부 좋아하게 만드는 공부 질문> 등이 있다. 
 
육아 공부라면 나도 할 만큼 해왔다고 생각했다. 그 동안 우리 큰 아이는 이제 초등학생이 되었다. 
아이의 놀이, 아이의 심리. 발달과정의 특징 등등 열심히 공부했지만 항상 한계에 부딪침을 느꼈다.
특히 아이가 잘못했을 때에 야단치기만 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효과도 없었다. (사람들은 야단을 치지 않아서 애가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야단 많이 맞고 자란 아이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부모로서 아이를 위해 공부를 해야 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말 공부가 아닐까?
그리고 이것은 육아의 관점이 바꾼 것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육아교육이 '유아'의 행동 변화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면 
<엄마의 말공부>는 '부모(어른)'의 행동 변화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흔히 하는 얘기로 부모의 성품이 (직업이나 벌이가 아닌) 좋으면 아이가 문제 행동 없이 잘 큰다고도 한다. 
그래서 나의 성품을 위해서도 말공부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제목 그대로 '공부'하는 태도로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의 차례는 말공부의 핵심을 짚어주며 시작하여 아침부터 하루종일, 그리고 방학에 이르기까지 아이를 대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으로 구성되었다.
 
차례
01. 엄마에게 가장 필요한 것, 말공부
02. 긍정적 의도를 찾아주면 아이의 행동이 달라진다
03.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 때까지 엄마의 하루 멘토링
1. 아침 시간은 전쟁? 천만에! 아이와 행복한 아침 만들기
2. 방과후, 아이가 성장하는 시간
3. 놀이와 행복한 저녁 시간
4. 방학과 주말에 더 성장하는 아이들
 
 지금부터 내가 밑줄 친 내용들 위주로 정리해 보고자 한다. 
줄 친 부분은 책 내용 및 본문이며, 줄 치지 않은 글은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다. 
 

01. 엄마에게 가장 필요한 것, 말공부

엄마의 전문용어 5가지 :
1) 힘들었겠다: 아이가 마음이 불편한 일을 겪었을 때 , 친구랑 다투고 아이가 잘못했을 때
2) 이유가 있을 거야. 그래서 그랬구나 : 아이가 건방지거나 버릇 없는 말을 했을 때,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3) 좋은 뜻이 있었구나: 문제행동처럼 보여도 긍정적인 의도였을 수가 있다. 낙인 찍지 말자
4) 훌륭하구나: 어떤 것이 훌륭한 지 모르겠다면 아이들에게 강점 목록을 주고 그 중에서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있는 모습에 동그라미 하게 해 본다. 
 - 아이가 동그라미 한 강점에 대해서 언제 이런 이런 특성을 느꼈는 지 질문해 본다. 
 - 24가지 성격 강점: 창의성, 호기심, 개방성, 학구열, 통찰, 사랑, 친절, 사회지능, 용감함, 끈기, 진정성, 활력, 관대함, 겸손, 신중한, 자기조절, 책임감, 공정성, 리더십, 감상력, 감사, 낙관성, 유머감각, 영성 (중요한 것은 아이가 이 말들의 뜻을 알아야 하는데 그래서 초등 4학년 이상인 아이에게 적용가능할 것 같고, 각 말의 뜻도 알려 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부모가 이 말들의 뜻과 예들을 정확하게 공부해놓고 적용해야 한다. ) 
 - 부모들은 단점을 부각시켜 걱정한다.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강점으로 바꾸어 살펴보자. (예: 소심하다 -> 세심하다)

 5) 어떻게 하면 좋을까? : 아이들은 어른보다 더 새롭고 창의적이다. 이런 아이의 마음에 궁금증을 가져보자. 넌 어떤 게 좋아? 이럴 땐 어떻게 하고 싶니? 엄마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느 중학교의 부모-자녀가 함께하는 꿈과 소통의 시간 질문> _ 이 질문에 대해서 중학생 아이에게 답을 써 보게 하자. 생각이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 집에 가야 하는데 교통비가 없다. 걸어가기엔 너무 먼 거리다. 어떻게 할까? 
 2.  로또 10적이 당첨된다면 그 돈을 어떻게 사용할 생각인가? 
 3. 엄마가 아파서 수술해야 하는데 돈이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4. 요즘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이 때 드는 생각은? 
 5. 언젠가 아빠와 둘이서만 꼭 가보고 싶은 곳은? 
 6. 아빠가 나에게 해준 말 중 가장 좋았던 말은? 
 7. 내가 나를 사랑하는 마음에 점수를 매긴다면? 
 8.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세 가지만 말한다면? 
 9. 아빠가 도와주기를 바라는 점은? 
 10. 친구가 함께 학교를 땡땡이치자고 말한다면? 

 

02. 긍정적 의도를 찾아주면 아이의 행동이 달라진다. 

*셀리그먼의 학습된 무기력 실험_ 실험을 거듭해도 계속 도전하는(무기력해지지 않는) 1/3 의 개체들이 있다. 그것처럼 사람들도 좌절과 실패를 경험했는데도 건강하게 헤쳐나가는 사람이 있다. 그런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엄마는 낙관적인 태도로 양육해야 한다. 

*말 속에 숨은 비밀 
EBS다큐멘터리 <언어발달의 수수께끼>중에서 
시인이 시각장애인이 걸고 있는 팻말을 보고 "나는 맹인입니다" => "봄은 곧 오는데 나는 볼 수가 없습니다."라고 바꾸어 썼다. 사람들은 바꾸었을 때 더 많은 적선을 하였다. 
 1) 간접적인 방식으로 쓰면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 자기해석(자기주도적)이 되므로 훨씬 효과 있다. 
 2) 긍정적인 것을 먼저 이야기 해 주고 전달하고 싶은 것을 나중에 전달한다. 
*타오싱즈의 4개의 사탕이야기 <좋은 부모가 되려면 자녀와 협상하라> 중에서 
 타오싱즈가 교장이었을 때에 친구를 때리는 학생을 보고 멈추라고 하였다. 그리고 수업 후 교장실로 오라고 했다. 
타오싱즈는 그 아이에게 4개의 사탕을 주었다. 
첫번째 사탕, 시간에 맞춰 왔기 때문에 주는 상이다. 
두번째 사탕, 멈추라고 했을 때 멈추었기 때문에 주는 상이다. 그것은 교사를 존중하는 의미이다. 
세번째 사탕, 친구를 때린 이유를 알아보니 그 친구가 다른 친구를 괴롭혔기 때문이었다. 나쁜 사람과 싸울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사람이므로 상을 주는 것이 마땅하다. 
네번째 사탕, (아이가 울며 반성하자) 네 잘못을 정확히 알기에 또 상을 준다.  
 
*<내 아이 공부 좋아하게 만드는 공부 질문> 숙제하는데 시간이 너무 걸릴 때 / 아래 질문에 대해 저자의 자녀가 말한 생각
 1) 숙제하는데 어려운 점은 뭐니? (아이가 힘든 것을 알아주니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2) 어떻게 하면 숙제를 쉽게 할 수 있을까? (이렇게 물어봐주면 방법을 생각해보게 되고 쉽게 할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3) 숙제하는데 필요한 책이나 도구가 뭐니? (내가 좋아하는 간식이요) 
 4) 엄마가 뭘 도와주면 좋을까? (잔소리 안 했으면 좋겠어요. 빨리 하라고 하면 더 생각이 안나고 진짜 숙제하기 싫어져요. )
 5) 숙제가 끝난 후에 하고 싶은 일은 뭐니? (엄마랑 자전거 타고 싶어요) 
 
*긍정적 의도를 알아주는 5가지 전문 용어 (일상에서 이 용어들을 어떻게 적용할 지 생각해보자) 
 1) 잘하고 싶었구나 
 2) 힘들어도 참으려고 했구나 
 3) 기쁘게 해주고 싶었구나 
 4) 잘되길 바랐구나 
 5) 도와주려고 그랬구나 

 
대부분의 아이들은 칭찬받을 수 있는 올바른 행동을 하고 싶어하고, 공부도 잘 하고 좋은 성적을 받고 싶어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어른들은 그런 아이들의 의도를 알지 못하고 강제하거나, 야단을 치거나, 말다툼을 일으킨다. 
어른들이 의도를 알아주지 못할 때에 아이들은 많이 서운함을 느낀다. 
 
내가 아는 아이도 그런 적이 있다. 
수학 선행, 심화 학원을 다녔는데 어려웠나보다. 밤 늦게까지 숙제를 하는데 다 못했다고 한다. 
(초등이고, 새벽2시까지 했다고 한다.) 
엄마는 미리 하지 않고 뒤늦게 공부를 한다고 야단을 쳤다.
학원에서는 다 못해왔기 때문에 나머지를 시켰다. 
만약, 부모가 늦게라도 시작해서 다행이라도 늦었지만 열심히 해서 대단하다고 말해준다면 어떨까? 그러고 나서 다음 번에는 좀 더 일찍 시작해 보자고 하고, 도와주겠다고 했다면 어땠을까? 
학원에서는 나머지를 시키기 전에 전 날 밤 늦게까지 열심히 하고, 스스로 해보려고 노력했던 마음을 먼저 알아줬다면 어땠을까? 
아마 조금 더 열심히 해 볼 용기가 생겼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일은 없었고, 아이는 절망적이고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이 글을 읽은 다음부터 아이의 잘못에 대하여 좋은 본래 의도를 생각하려고 애쓴다. 
 
특히 이런 것들은 형제 간에 싸울 때에도 유용하다고 한다. 책에서는 맨날 싸우던 남매가 사이가 좋아지는 사례를 알려주었다. 
 
나도 아이들이 싸울 때에 적용해 보았다. (매일 싸운다.) 
"형아가 너에게 더 재미있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그런 거야." 
"동생이 형아랑 놀고 싶었는데 속상할 것 같아." 
이렇게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선한 의도를 생각해서 말해주니 아이들은 맞다고 하며 분에 못이겨 화 내는 시간도 매우 짧아졌다. (아니 분에 못이기는 모습이 많이 없어졌다.) 
예전에 했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TV프로그램에서 전문 선생님이 다가가서 말하고 조치하니 아이의 행동이 순식간에 달라졌는데 그것이 바로 이러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내가 해보니 아이들이 달라지고 있다. 1~2주 사이에 두 형제가 함께 노는 시간이 늘었다. 
 

03.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엄마의 하루 멘토링 

1. 아침 시간은 전쟁? 천만에! 아이와 행복한 아침 만들기 

아침 시간에 부모는 3가지 미션이 있다. 깨우기 - 밥 먹이기 - 학교(유치원)보내기 가 그것이다. 
이 책에서는 각 3단계에 해당하는 부모의 행동과 말을 공부시킨다. 

1-1. 예쁘게 웃으며 잠에서 깨는 아이를 보고 싶다면 
*아이를 깨울 때 꼭 지켜야 할 세 가지 원칙 
 원칙1) 아이가 기분 좋게 눈을 떠야 한다. 
 원칙2) 오늘 하루 뭔가 기대할 일을 만든다. 
  - 전날 잠들기 전에 내일 할 일 중에 기대되는 것이 있느냐고 물어본다. 급식이 뭔지 확인 하는 것도 좋다. 
 원칙3) 엄마의 사랑을 느끼게 한다.  
 - 뽀뽀, 스트레칭, 사랑하는 마음을 말로 전한다. 
 - '일어나'라는 말 대신 << 10분 더 잘 수 있어 라고 말해준다. 

 

1-2. 아침 시간이 하루를 결정한다. (아침밥 잘 먹게 하는 법) 
 - 아침 식사 메뉴 미리 정하기 : 전날 미리 아침에 준비 가능한 메뉴 2~3가지를 말해주고 아이가 선택하게 한다. 아이가 선택하면 탁월한 결정이었음을 말해준다.
(우리 집은 누룽지, 멸치주먹밥, 계란후라이,  토스트와 우유 등의 선택지가 있다. )
 - 식사 시간을 지키게 한다.: 식사 먼저? 다른 준비 후에? 아이가 정하게 한다. 10분 안에 먹는 것으로 시간을 정한다 ->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물어본다. 
-> 시간이 되어도 못 먹으면 그냥 보낸다. (잘 먹지 않는 아이의 식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가장 먼저 제안하는 방법은 식사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에만 먹는 것을 허용하는 것이다. 이 방법을 정확하게 실천해보면 절대 안 먹는 아이는 없다.) 
 - 우리 집의 밥상머리 문화 만들기 : 옛날 밥상머리 문화도 좋고, 텔레비전 안보기 등, 먹기 전에 맨손체조를 해도 좋다. 애들은 조금만 움직여도 배고파한다. 
 *행복한 아침 시간을 위한 세 가지 원칙 
 원칙1) 우리 집안의 식사 전통을 만들자
 - 어제 있었던 아이의 행동 칭찬하기 / 걱정되는 점에 대하여 서로 다양한 의견 제시하기 / 수수께끼, 퀴즈. 유머 , 세상 소식 생각 나누기 / 아이의 말과 행동에 지지하고 격려하고 공감하기, 모든 대화에서 엄마의 전문 용어 사용하기 
 원칙2) 거울 보며 자신에게 칭찬하기, 다짐하기 
 - 엄마가 하면 애도 따라 한다. 
 - 자성예언: 자신이 바라는 미래의 모습을 현재형으로 언어화해서 선언하는 것 
 (글로 쓰기) 나는 이런 사람이다. 예) 나는 무엇이든 끝까지 열심히 한다. 
 원칙3) 텔레비전과 스마트폰은 가능한 한 멀리하자.
1-3. 유치원과 학교에 가기를 기대하는 아이로 
 
 *아이가 유치원에 가기 싫은 이유 
 - 엄마가 아이와 있을 때의 상호작용 때문: 눈을 마주치고, 말을 걸어주고, 잘 반응해주면 세상 밖으로 나가는 일에 기대와 용기가 커진다. 
 - 엄마가 아이를 두고 외출했을 때의 태도 때문: 몰래 나가거나 갑자기 사라지는 것은 절대 안 된다. 
 - 유치원에 들어서는 순간 아무도 자신을 향해 웃어주지 않을 때 등 유치원 안에서의 문제 때문 : 유치원 앞에서 잠시 옆으로 데려가 들어가기 싫은 이유를 물어본다. 
=> 이런 경우 아이의 마음을 보살펴야 한다. 
 
*유아의 마음을 보살피는 방법 
 - 걱정 인형을 만들자: 자기 전에 걱정 을 말하고 베개 밑에 넣어두면 아이가 잠든 사이 인형을 치운다. 아이가 깨면 걱정은 인형이 가져갔다고 말해준다. 
 - 엄마의 분신 같은 마스코트가 필요: 집에서 사용하는 물건으로 작은 무언가를 만들어 갖고 가게 한다. (손수건, 코사지 등 '엄마 속에 너 있고, 네 속에 엄마 있다) 
 -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들어가게 한다.
 
 

2. 방과 후, 아이가 성장하는 시간

2-1. 아이 맞이하기
*아이가 불편함을 표할 때: 힘들었구나, 엄마가 위로해줘야겠다. 이리와, 안아줄게. 
*아이가 힘들다고 표현할 때나 혼났다는 말을 들었을 때: 수업 내용이 지루했구나, 다른 걸 먼저 하고 싶었구나, 네가 오죽하면 장난을 쳤겠니, 다 이유가 있었을 거야. 
*엄마의 간식의 사랑, 위로, 휴식이 된다. 
 
2-2. 숙제도 공부도 즐겁게 할 수 있다. 
 '나는 사랑하는 내 아이를 학대하고 있지는 않은가?' 
 *구체적인 정서학대 행위 
 - 원망적, 거부적, 적대적, 또는 경멸적인 언어폭력 
 - 잠을 재우지 않는 것, 벌거벗겨 내쫓는 행위, 강제로 머리를 자르는 행위
 - 형제, 친구 등과 비교, 차별, 편애, 가족 내에서 왕따, 아동이 가정 폭력을 목격(부부싸움 등)  
 - 아동을 시설 등에 버리겠다고 반복적으로 위협, 짐을 싸서 내보내는 행위 
 - 미성년자 출입금지 업소에 아동을 데리고 다니는 행위 
 - 돈을 벌어오라고 위협, 종교행위 강요, 다른 아동을 학대하도록 강요 
 
*공부와 숙제를 즐겁게 하기 위한 원칙 
 1) 숙제를 언제, 어디서 할 지 아이가 결정 
 2) 숙제할 때 어려운 점 질문, 부모가 도와줄 일 질문 
 3) 힘들어할 경우 격려, 강점을 찾아 자주 말해주기 
 4) 하기 싫은 마음을 참고 하는 아이의 긍정적 의도를 말해주기 
 
*숙제와 공부가 힘든 아이를 위한 특별 원칙 
 1) 숙제의 분량을 조금씩 나누어 두 세 번에 걸쳐 하게 한다. 
 2) 검사할 때 아이가 스스로 하게 한다. 
 3) 숙제에서 틀린 것을 찾으면 고치고 싶은지 질문하고 스스로 선택하게 한다. 
 4) 숙제를 다 못했을 때 화내거나 비난하지 않고, 걱정과 힘듦을 공감하고 다독여준다. 
 5) 다음날 아침, 숙제할 수 있는 시간만큼 아이를 일찍 깨우며 혹시 남은 숙제를 다 하고 싶은지 질문한다. (아이 선택대로 한다.) 
 
"학원 가기 싫은 마음이 들 정도로 숙제가 어렵구나." 
"숙제가 쉽게 풀리기를 바라는구나." 
"우리 00는 숙제를 정말 잘하고 싶구나. 기특하다. 훌륭해." 
 
=> 이렇게 하고 앞으로 차츰 아이가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 봐야 한다. 한 번에 변하지는 않지만 두 번, 세 번, 하다보면 태도가 달라진다. 
사람은 긍정적인 말을 들으면 긍정적으로 변하고 부정적인 말을 들으면 부정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 
 
2-3. 사랑하는 아이를 학원 중독으로 이끌지 않기를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사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미리 점검하길 바란다. ~ 학원을 보내면서 아이와 엄마가 행복하게 지내야 하는 시간이 모두 희생되며, 엄마의 인생은 아이를 학원에 보내는 도우미로 전락한다. " 
 
어떤 엄마는 아이에게 '학원 숙제'를 닥달하느라 좋은 이야기를 못 나누고 지친다고 한다.
다른 엄마는 '학원 숙제'를 안 했다는 말을 학원으로부터 들으면 학원을 그만 두게 한다고 한다. 
사교육이란 학원에 대한 부모의 관점과 아이의 필요성이 확고해야 한다. 학원에서 모든 것을 다 케어해 주지는 못한다.
노력도 안하는 못 하는 아이가 학원에 다닌다고 잘 하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특히 초등의 경우 같은 태권도를 다닌다고 아이들이 똑같은 수준으로 줄넘기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공부방을 다녀도 받아쓰기에서 매일 틀리는 아이도 있고, 별 공부를 안해도 받아쓰기를 항상 백점 맞는 아이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의 부진한 영역을 학원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나는 학원이 다른 부모들의 의견에 따라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정보를 모아 부모와 자식이 함께 결정하는 '주관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우리 애에게 좋다고 하여 다른 아이에게 강요하거나 특별히 권할 필요도 없다. 그 집 아이와 우리 아이는 다르고 그 집 부모와 나도 다르다. 성향, 관점, 모든 게 다르다. 
 
"혼자서는 도저히 공부할 수 없다."고 말하는 아이가 많아지고 있다. 성공적으로 아이를 키운 부모들은 혼자 공부할 줄 모르면 소용없다고 강조해서 말하고 있는데도, 사교육에 아이의 교육 전부를 의존하는 부모 탓에 아이는 점점 혼자 하는 공부에 자신감을 잃는다. 
 
*학원 중독 단계 
1단계: 처음에는 호기심, 혼자만 안 다니는 데 대한 불안감, 주변 권유 등의 이유로 반신반의하면서 시작한다. 학원 교육에 반대 하지만 함께 놀 친구가 없어서 할 수 없이 보내는 경우도 여기에 해당한다. 
 
2단계: 학습이 아닌 예체능으로 사교육을 시작한다. 그래도 학습 학원에는 보내지 않는다는 자부심을 지키는 것으로 위안 삼는다. 
 
3단계: 학원 정보에 예민해진다. 누가 학원 교육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는 말을 들으면 그 말이 진실로 믿어지기 시작한다. 아이가 어떤 학원에 가면 좋을지 정보를 모으고, 학원 교육의 효과를 맹신하기 시작한다. 
 
4단계: 학원에 안 가면 불안하고 초조해진다. 어떻게든 학원에 보내기 위해 온갖 방법을 모색한다. 학원에 다녀야 안심이 되고 성적을 올리려면 노는 것에서 인간관계를 맺는 것까지 학원 교육 안에서 이루어진다. 
 
5단계: 유아기에서 대학생활이 끝나고 취업할 때까지 20여 년 이상을 학원 교육에 돈과 몸과 마음을 다 바친다. 
 
<경향신문 2013/ 12/ 6 기사 >
이화여대 언어병리학과 심현섭 교수는 이중 언어 환경에 놓인 4~6살 아이들 30여 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 한 가지 언어만 사용하는 아이보다 말더듬증이 3배 정도 잦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더 큰 문제는 조기에 치료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 말더듬증에 대한 스트레스를 지속해서 받으면 '틱'등 다른 장애로 번질 우려도 있다. ~ 심교수는 "언어 발달 시기인 3~5살보다는 우리말을 거의 완전히 익힌 초등 3~4학년쯤이 영어교육 시기로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동네는 6~7세부터 대부분 태권도 학원으로 시작한다. 미술학원을 다니는 아이들도 7세가 되면 더 늘어난다. 
그리고 7세부터 공부방을 다니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매우 많아진다. 대부분 7세가 되기 전까지 한글 읽고, 쓰기를 다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1학년이 되면 영어학원을 다니기 시작한다. 3학년이 되면 영어+수학학원이 시작된다. 
 
 내가 아는 우리 동네 아이는 초등 6학년이지만 많은 시간을 학원에서 보내며 힘들게 공부한다. 물론 아이의 역량에 많이 부친다. 숙제도 잘 못하고, 집에서 더 노력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부모는 학원을 그만 둘 것을 종용하였지만(아마도 협박?) 아이는 계속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학원에 다니지 않으면 공부를 못하는 사람이 될 것 같은 불안감, 학원 중독이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여 학교 수업을 못 따라갈 정도는 아니다. 학교 공부는 스스로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다. 그러나 학원에서 많은 어려운 공부를 해야하므로 학교 시험(수행평가) 공부는 하지 않는다. 그래서 성적도 매우 안 좋다. 그러나 아이는 학교 성적이 나쁜 것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무엇을 위한 학원일까 ? 
 
 아직은 우리나라 부모들 대부분의 목표는 SKY이다. "서울대 가면 차 사줄게"하는 농담을 요새도 심심찮게 듣는다. 
 그런데 학원이 아이를 SKY로 이끌어줄까? 
 내 주변에 SKY출신이 꽤 많지는 않은데 가장 대표적인 사람 두 사람을 보면 사교육을 거의 받지 않았다. 
 한 사람은 8살 입학 전에 한글을 떼고, 6학년 졸업하고 나서 영어학원을 2개월 정도 다녔다. 
7세까지 한글을 못 뗐으니 언어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닐까? 테스트 결과 상위 0.001%라고 하며 지금은 영어와 불어를 사용하며 사업을 하고 있다. 
 한 사람은 초등 저학년 때는 수영, 초등 고학년 때는 스케이트를 배웠다. 전 과목을 스스로 공부했고, 스스로 고등학교와 대학을 결정하여 진학했다. 당연히 서울대에 진학했다. 
 
요즘은 과학고도 학원에서 준비해서 간다고 한다. 그런데 분명 학원 도움 없이 가는 아이들도 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학원에서 선행한 내용으로 버티겠지만 학원 도움 받은 사람들이 카이스트에서 연구를 이끌어 나갈 능력이 될까? 반면 스스로 공부해 온 학생들은 고등학교때에는 힘들겠지만 카이스트에 진학했을 때 노력의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치동 학원 원장이 그러더군요. 자기가 만든 애들은 30살 정도까지는 버티겠지만 그 다음부터는 힘들거라고, 아는데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어쩔 수 없이 가르치고 있다고 하는데, 나쁜 사람들이란 생각 밖에 안 들어요." 
-우석훈의 <1인분 인생>특강 중에서 
 
대치동 따라하지 말자 ... 
 
 
 

3. 놀이와 행복한 저녁 시간 

3-1. 아이들은 배움의 놀이를 좋아한다. 
하버드 대학교에 놀이를 계획하는 사람을 채용해 학생들을 놀게 하려 애를 쓴다. 
엄마는 많이 놀게 했다고 말하고 아이는 못 놀았다고 말하는 이유 
 - 아이는 학교에 다녀와서 숙제 하기 전에 잠시 쉬었을 뿐인데 엄마는 놀았다고 말한다. 
 - 휴식은 휴식일 뿐 놀이가 아니다. 쉬는 것과 노는 것은 다르다. 
 
유아라면 어린이집에 다녀온 후 나머지 시간은 놀이로 하루를 가득 채워도 좋다. 
초등학생이라도 최소한 두 시간 정도는 놀아야 놀았다는 마음이 든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잘 노는 아이가 성공하는 세상이 되었다고 말한다. 
놀이를 통해 가상의 상황에서 배우고 깨닫고, 깊고, 넓은 창의적 사고를 한다. 
이것은 책상에 앉아 문제만 푼 아이와 비교할 수 없다. 
 
엄마가 하는 착각 중의 하나가 자신을 잘 놀아주는 엄마라는 생각이다. 
잘 놀아주면 => 아이가 "꺄르르 꺄르르 " 웃는다. 
잘 못놀아 주는 엄마 유형 1. 학습지도형  => 아이의 마음을 못 본다. (아이는 지긋지긋할 뿐이다.) 
2. 삶의 지혜를 가르치고 싶어하는 엄마 => 유아, 초등의 아이가 획득해야 할 심리적 과제는 어른의 삶의 지혜를 배우는 것이 아니다. 세상은 살 만한 곳이라는 신뢰와, 자신이 뭔가를 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자율성이다. 
3. 엄마주도형 => 아이는 블록을 높이 쌓고 싶은데 엄마는 모양을 만들라고 한다. 아이는 놀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4. 성질만 내는 경우 => 엄마의 마음이 놀아줄 상태가 아니라면 놀지 않는 게 더 낫다. 
엄마가 잘 놀 줄 모를수록 좋은 장난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집안의 생활 소품이 전부 놀잇감이 될 수 있다. 
 
3-2. 엄마와 함께하는 행복한 놀이 시간 
 
당신은 아이가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놀게 하고 있는가? 아이의 놀이가 진행될 때 엄마가 할 일은 아이를 지지하고 격려하고 노력을 칭찬해주는 것이다. 이것저것 지시하여 아이의 선택을 요구하지 않는다. 
 
세 아이를 모두 명문대에 보내 부러움을 사는 집이 있다. ~ 사교육은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동안 딱 두 달 다녔단다. ~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계획하여 가고 싶어 하는 곳으로 여행을 다녔으며 ~ 달리는 차 안에서 끝말잇기, 수수께끼, 난센스 퀴즈, 사물 찾기 놀이, 신기한 것 발견하기 놀이 등 아이들이 창조해내는 놀이로 늘 시끌벅적하였다. 
 
책에 나온대로 6,8세 아이에게 색깔 찾기 놀이를 해 보았다. 
"빨간 색 물건을 찾아보자."로 시작했더니 두 아이가 신나게 찾았다. 아이들이 말하는 것을 반복하며 인정해 주었다. 
"와 빨간색 책을 찾았구나. 대단해" 그러다가 "이번에는 무슨색으로 할까?"물으며 아이들이 색을 고르게 했다. 20여분 간 신나게 놀았고, 양치하고 금방 잠자리에 들었다. 놀이하는 내내 나는 쇼파에 앉아서 아이들을 지켜보며 말만 했다.  
 
3-3. 아이의 내일을 준비하는 시간 
저녁 시간에 다시 알림장을 보며 내일 하루의 준비물도 챙기고 내일 할 일이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방법이다. 
내일 할 일을 마음에 떠올리고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그 행동을 실천할 가능성이 무척 높아진다. 계획을 글로 써두면 성공 확률은 훨씬 더 높아진다. 
공책 한 권을 마련해서 '내일 공책'이라 이름 붙이고 아이와 내일 할 일에 대해 나눈 대화를 메모한다. 글쓰기는 아이가 싫어할 수 있으니 열 번 정도는 엄마가 받아 써주면 좋다. 아이는 방법을 배우고, 자신이 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 다음날 저녁에 실행한 것에는 동그라미 표시를 해주고,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다시 이야기를 나누자. 
 
하루 5분으로 내일 배울 공부를 예습할 수 있다. 예습의 최고 방법은 목차를 훑어보는 것이다. ~ 목차만 읽고 무엇에 관한 내용일지 짐작해보는 것만으로도 ~ 다음 날 수업 시간에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좀 더 예습을 잘하고 싶다면 '학습목표'를 살피면 된다. 
 
3-4. 잠자기 전, 행복한 하루의 마무리 
 *감사일기: 감사한 일 세 가지를 적고 그 이유도 함께 적는 방법이다. 부모가 먼저 아이에게서 감사한 일을 찾는다. 두 번째는 아이가 잘한 점을 찾는다. 
 오스카와일드는 "우리는 모두 시궁창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중 어떤 사람들은 하늘의 별을 쳐다본다."라고 말했다. 자기의 처지를 이해하고 믿어주고 편이 되어주고 응원하는 어른이 한 명 이상 있는 그런 사람인 것이다. 
 *책 읽어주기: 엄마가 책을 읽어주면 뇌의 알파파가 40%이상 증가한다. ~ 이 시간에 아이는 하루 동안 부족했던 정서적 충족감을 가득 채운다. 
 유대인은 잠들기 전 두꺼운 책을 읽기 시작한다. 어느 정도 시간이 되면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내용은 내일 읽어줄게."라 말하고 책을 덮는다. ~ 듣다 만 미완성의 이야기는 아이에게 상상의 날개를 펼치게 한다. 
 

4. 방학과 주말에 더 성장하는 아이들 

4-1. 맘껏 놀 시간, 재미있는 놀이, 함께 놀 친구가 있는가? 
아이의 마음을 잘 보살피는 첫 번째 방법은 바로 놀이다. 아이가 누려야 할 심리적 권리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놀이다. 
우리 아이는 노는 시간이 다른 집 아이보다 더 많은데도 왜 놀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놀아도 놀아도 더 놀고 싶다고 아우성치는 걸까? 장난감이 많이 있는데도 새로운 것을 갈구하고 친구와 놀게 해주어도 왜 친구에 대한 갈증이 사라지지 않는 걸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놀이의 질을 살펴 보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BS<다큐프라임-놀이의 반란> : 원하는 놀이를 하게 했을 때 더 집중하여 잘 논다. 
잘 노는 아이는 놀이를 하면서 자기 주장을 제대로 한다. 친구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자신은 그렇게 하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공기 놀이등을 하며 못하던 것을 성취했을 때에는 축하하고 기뻐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의 놀이가 완성된다. 
 
나는 우리 아이가 친구들과 교류하는데에 중점을 두고 양육하고 있다. 
어른이 되었을 때에 어떤 어른이 되길 바라는가 라는 질문에 '사회성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이는 5살 때부터 처음 만난 동갑 아이와도 스스럼 없이 이야기 하고 잘 놀았고
5,6,7,8세 마다 새로운 절친이 생겼으며, 
'친구와 함께'노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때로는 놀이 시간이 과하게 많긴 한데 저녁 7시 이전까지, 단지 내 라는 바운더리를 정해 둔다. 
 
다른 부모들도 한 번 생각해 보면 좋겠다. 우리 아이가 어떤 어른으로 자라기를 가장 바라는지... 
 
 
 
4-2. 아이의 삶이 달라지는 시간 
*아이가 자신의 하루를 계획하도록 도와준다. 
 - 오늘 하루 동안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의 목록을 적게 하고, 해야 할 일을 먼저 점검한다. 
 - 아이가 혼자 할 수 있는 일, 부모의 도움이 필요한 일도 구분한다. 
 - 계획을 세우고 체크하게 한다. 
 -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은 가능하면 실행할 수 있게 도와준다. 
 - 부모가 원하는 활동을 제안한다. 이유를 잘 설명하고 아이가 결정할 수 있게 한다. 
 
4-3. 주말과 방학에만 할 수 있는 일이 따로 있다. 
- 뒹굴거리면서 집에서 편안하게 지내기, 아이가 계획하는 여행 가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