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서치콘솔 [경제 도서 추천] EBS <자본주의>를 읽고
본문 바로가기

[경제 도서 추천] EBS <자본주의>를 읽고

by 쏭구리 2024. 6. 1.

1. 간단한 소감 

평생 경제에 관심없다가 이제 관심좀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이 나오기 전에 EBS에서는 먼저 다큐프라임이라는 프로그램의 한 시리즈로 만들었다. 

https://docuprime.ebs.co.kr/docuprime/vodReplayView?siteCd=DP&prodId=348&courseId=BP0PAPB0000000005&stepId=01BP0PAPB0000000005&lectId=3121167

 

자본주의 1부. 돈은 빚이다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자본주의의 진실을 담았다. 나 자신을 위해, 내 자신을 위해 꼭 알아야만 하는 돈의 흐름, 이것을 모르고 살면 자본주의의 먹잇감이 된다.아무도 말해주지...

docuprime.ebs.co.kr

자본주의 시리즈이다. EBS다큐프라임 페이지에서 이 다큐멘터리를를 모두 볼 수 있다. 

(월 이용 4900원이며 한 달동안 모든 시리즈를 볼 수 있다. )

 

이 책은 EBS제작진이 만든 만큼 구성과 흐름이 자연스럽다. 

영상을 보는 듯이 쉽게 이해가 된다. 중학생 이상이면 다큐 시리즈나, 책으로 접해볼 만 하다. 

특히 경제 전공을 준비하거나, 수능에서 경제과목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는 문과생이라면 이 것을 먼저 읽고 나서 다른 경제학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주요 경제 이론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4장만 읽어보아도 좋다.) 

 

2. 목차 

프롤로그_길 잃은 자본주의,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1장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자본주의의 비밀 

 

2장 위기의 시대에 꼭 알아야 할 금융상품의 비밀 

 

3장 나도 모르게 지갑이 털리는 소비 마케팅의 비밀 

 

4장 위기의 자본주의를 구할 아이디어는 있는가 

 

5장 복지 자본주의를 다시 생각한다. 

 

3. 나의 밑줄

 책을 읽으면서 내가 기억하고 싶은 밑줄 위주로 정리해 보겠다. 

 (이 글을 쓰며 특히 드는 생각은 책을 두 번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사 책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떠오르는데 다시 책을 읽으려니 다소 귀찮다. ㅠㅠ) 

큰 따옴표는 책의 글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기억하고 싶어서이다. 

(요약)이라고 표시한 것은 해당 장의 내용을 기억하고 싶은 내용 위주로 요약한 것이다. 

아무 표시 없는 것은 개인적인 견해이다. 

 

프롤로그

"왜 우리는 열심히 일을 해도 점점 살기 어려워지는 걸까?" 

"왜 학교에서 경제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가?" 

 

1장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자본주의의 비밀 

01. 물가는 절대 내려가지 않는다. 

(요약) 자본주의에서 물가가 내려가는 것은 돈의 흐름이 막혔을 때나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이런 상황에서의 부작용은 고용이 불안정해지는 것이다. 결국 소비 둔화에 따른 물가 안정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는 비밀은 바로 '돈의 양'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요약) 그렇다면 물가를 잡기 위해서 '돈의 양'을 조절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본주의는 '돈의 양'이 끊임없이 많아져야만 한다. 

 

 조금만 생각하면 당연한 것이 직장을 다니면 매년 월급을 더 많이 받기를 바란다. 그리고 자본주의는 그것이 당연하다. 많은 월급을 받으면 더 많이 소비할 수 있고 많은 소비는 물가상승을 부른다. 결국 월급이 오름 -> 물가상승 이다. 

 

02. 은행은 있지도 않은 돈을 만들어 낸다.  

"돈의 양은 왜 많아져야만 할까? 그리고 돈의 양은 어떻게 많아질 수 있는 것일까?"

 

(요약)내가 은행에 100원을 예금하면 은행은 90원을 다른 이에게 대출해 준다. 그렇다면 돈은 190원이 되는 것이다. 그게 가능한 이유는 정부가 은행에게 예금을 받으면 그 중에 10%만 남기고 대출해주어도 된다고 허락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돈은 은행에서 은행으로 대출을 해 줄수가 있다. 100원이 아니라 100억이라고 생각해보자. A은행에서 100억의 예금을 받으면 B은행에 90억을 대출해 줄 수 있다. 그러면 B은행은 C은행에게 81억을 대출해 줄 수가 있다. C은행은 D은행에게 72억을 대출해 줄 수가 있다. 여기까지만 보아도 100억 + 90억 + 81억 + 72억 => 총 343억이 만들어진다. (100억 => 343억) 

 

 그렇다면 정부에서 대출을 장려하는 것 (예전 정부에서 했었던 대출을 장려하여 주택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독려함)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규모를 늘리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 때에 집을 샀던 사람들은 저금리로 집을 샀고 지금은 그 때보다 집값이 매우 올랐다. 그 이후 정부는 금리를 높이는 정책과 대출을 제한하는 정책을 쓰고 있지만 이미 상승한 집값은 그 전 수준으로 잘 떨어지지 않는다. (인건비와 자재비, 물류비가 올라서 그렇다고 한다.)  만약 집값이 떨어진다면 최근에 대출을 통해 집을 산 사람들은 파산할 것이다. (나의 생각) 

 

"이렇듯 은행도 중앙은행도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지속적으로 돈의 양을 늘리면서 인플레이션에 기여를 하고 있는 셈이다." 

 

05. 인플레이션의 거품이 꺼지면 금융위기가 온다. 

"돈의 양이 늘어나면 물가 상승의 원인이 되고, 인플레이션이 따라 온다." 

 

몇 년 전 코로나 때 나라에서는 지원금을 풀었다. 코로나에 걸린 사람에게 주는 지원금, 지역마다 주는 지역화폐. 그 사이 집 갚이 폭등했고, 물가가 다 올랐다. 지금의 물가 상승은 코로나때 풀어낸 화폐 때문인가? 최근 아래와 같은 뉴스가 올라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351845

 

이재명 '민생지원금 차등지급' 제안에 국민의힘 "그것도 포퓰리즘"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의 차등 지급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현금 살포 포퓰리즘'이라는 부정적 입장에서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습

n.news.naver.com

 

민생지원금 ... 

(민주당)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 (국민의힘) 현금 살포 포퓰리즘

 

포퓰리즘이라고 하면 쉽게 말해 유권자들이 좋아할만한 말이나 행동을 통해 정치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개인의견으로 정치적 성향은 없음) 코로나 때 현금지원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그 당시 코로나에 걸리면 사실상 출근 근무를 못했기 때문에 돈을 벌지 못하였다. 그런 개인들에게 지원금을 주었다. (회사에서 급여를 그대로 주는 경우는 해당되지 않았으므로 회사의 확인서를 내야했다.) 그 외에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는 별도의 지원금이 인당 10만원 정도 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4인 가족일 경우 40만원이다. 적지 않다. ) 실제로 코로나로 인해 경제활동을 못해서 받은 사람도 있었지만 코로나와 무관하게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사람들도 코로나에 걸리면 지원금을 받았다. (전업주부나 미성년자들도 그에 해당한다.) 꽤나 많은 금액이 살포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2019코로나 이후 2024년 지금 물가는 꽤나 뛰어 올랐다. 경기도의 집 값은 두 배가 되었다. 

 그 당시에 나는 지원금을 받는다고 좋아했다. 그 때 나는 경제의 '경'자도 몰랐다. 그런데 그 때 좋아했던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이 다 비슷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가상승의 원인을 누구를 탓할 수 있을까? 또 계속해서 현금 살포성 정책이 이어진다면 앞으로의 물가상승은 불을 보듯 뻔하지 않을까 싶다. 정부의 올바른 경제정책, 그리고 시민으로서 올바른 경제활동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될 것 같다.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거품) 뒤에는 디플레이션이 온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한 정부는 통화량 증가에 제동을 걸고, 사람들은 불안과 혼동 속에서 소비를 줄이게 된다." -> 공급 줄이고 -> 기업 활동 위축 -> 붕괴 직전의 상황 (서민은 벼랑 끝) 

 

06 . 내가 대출이자를 갚으면 누군가는 파산한다 

"젊은 세대들이 일자리를 찾는 것은 앞으로도 어려울 것입니다. ~ 무슨 일이든 하는 게 일이 없는 것 보다 낫다는 걸 깨닫기 바랍니다." (제프리 마이론 _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요즘 우리나라는 적게 받고 고생하느니 일을 안하겠다는 분위기가 있다. 너무 고생스럽게 일을 시키는 것도 문제이지만 더 많은 돈을 원하는 것도 문제이다. 아파트의 상황만 보더라도 아파트 직원이 더 많은 돈을 바라면 결국 관리비를 올려야 한다. 아파트 주민 모두의 생활비가 올라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아파트 주민이 하는 가게의 물건 값이 오를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 모든 것을 무한정 올릴 수도 없으므로 주민들은 다른 대안을 찾을 것이다. 가령 주차시스템 자동화를 통해서 경비인력을 줄이는 등이다. 그렇게 일자리는 없어진다.

 

 07. 은행은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도 대출해 준다.   

 "자본주의에서 돈이 있는 사람들은 이 '빚'때문에 더 많은 돈을 벌고, 돈이 없는 사람들은 바로 이것 때문에 파멸에 이른다."

 

2000년대 후반에 한바탕 난리가 났었다. 이 다큐멘터리가 2012년에 방영되었고, 책은 2013년에 출간되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지난 뒤 몇 년 되지 않아 여기서는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다룬다. 참고로 나의 친구는 그 때 이직을 고민하던 중 두 회사를 고민 하다가 JP모건으로 이직하였다. 그리고 고민 대상에 올랐던 다른 회사는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이후로 사라졌다. 

 나는 그 때 서브프라임이 무슨 말인지도 몰랐다. 그것은 미국의 신용등급을 말하는데 프라임(우수)-알트(중간)-서브프라임(저신용)의 세 등급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란 그 중 저신용등급의 사람들에게 주택 담보 대출을 많이 해주었고 이들이 이자를 상황할 능력이 못되는 상황이 발생하자 집들이 경매 물량으로 쏟아지면서 집값이 붕괴된 일이다. 단순히 집값만 떨어진 것이 아니었다. 그 상황에서 일단 저신용자그룹의 사람들이 상당수 집을 잃고 몰락하였다. 그리고 해당 상품에 투자했던 투자자, 회사들의 손실도 발생했다. 결과 많은 은행권들이 문을 닫는 상황이 생겼고 당연히, 그 은행들에서 일한 수 많은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었다. 

 

 "거품이 터졌습니다. 시장에 너무 많은 주택이 매물로 나왔습니다. 사람들은 점점 채무를 이행하지 않았고, 뭔가 이상하다는 게 감지됐죠"  

 

 주택채무를 감당할 능력이 안되는 사람들이 집을 샀기 때문에 이어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시대 때 30대들의 서울집 갭투자와 비슷하다. 이자가 오르거나 전세가격이 떨어졌을 때(전세 매물이 많이 나올 때) 결국 추가대출에 대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 - 집값 하락 … 그러나 서울 매물은 가치가 있는 매물이므로 많이 떨어지지 않았고 재력이 있는 사람들이 떨어진 가격으로 사들였을 것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하락을 이어나가지는 않았다. 

 

 "돈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은행은 생존을 지속하기 위해 저신용자에게 눈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 그런데 돈이 많아지자 신용 상태가 좋은 사람들은 더 이상 은행에서 대출을 하지 않아도 됐다. 그러니 결국 은행은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 대출을해주면서 계속해서 자신의 상품을 팔아야 했던 것이다." 

 

무엇을 위해? 나라나 국민을 위해서가 아닌 은행의 생존을 위해서이고 그것이 자본주의라고 책은 말한다. 

 

"왜 금융위기가 생겼고, 왜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왜 부동산 가격은 좀처럼 오르지 않는지, 왜 젊은 사람들이 취직을 못하는지 모든 것의 원인은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찾을 수 있다. "

"은행은 당신을 각박한 세상으로 내보내 다른 모든 사람과 싸우라고 한다. -베르나르 리에테르<돈의 비밀>" 

 

그렇다면 이렇게 어려운 세상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삶을 포기하거나, 미래를 비관하면서 다음 세대를 이어가는 것을 포기해야 할까? 나는 누구라도 방법을 찾아 살아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08. 달러를 찍어내는 FRB는 민간은행이다. 

 

"국제거래에 통용되는 결제 수단을 기축통화라고 하는데, 달러가 바로 기축통화인 것이다." 

 

왜 다 달러기준으로 말하는지, 왜 달러를 사는지 이제야 알았다 .... 

(그리고 그 달러를 퍼내는 연방은행은 민간은행이다 라는 것이 이 챕터의 골자이다. 즉, 은행의 이익에따라 움직인다.) 

 

"연방준비은행은 완전히 돈벌이 기계다. -라이트패트먼 미국하원금융통화위원장" 

 

아마 AI시대가 본격화되면 더 할 것이다. 은행을 위한 은행의 일을 AI가 할 것이다. 이 전보다 더 탁월하게 

 

"전 세계는 미국 금융에 운명을 맡기고 있다. 이는 당신도 예외가 아니다." 

 

2장 위기의 시대에 꼭 알아야 할 금융상품의 비밀

"재태크라는 말은 명목상 '당신의 돈을 투자해서 수익을 벌어가라'는 말이지만, 그 이면의 진실은 

 '어서 은행에 당신의 돈을 쏟아부어 달라'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2장에서는 여러 은행의 상품중 소비자(투자자)로서 반드시 알아야 하지만 알지 못했던 부분을 짚고 있다. 

 

 03. 8%의 이자를 주는 후순위채권의 비밀 

(요약)사람들은 은행이 내 돈을 보관해주는 공신력있는 기관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 은행은 이익을 창출해야 하는 기업이다. 은행에서 권하는 상품은 단점을 설명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노인들이나 금융지식이 부족한 주부들, 갑자기 생긴 퇴직금을 어떻게 써야할 지 모르는 사람들이 주요 타깃이 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저축은행이다. 저축은행은 사실상 '사(私)금고'로서 저축은행에 대한 사건들을 살펴보면 각종 불법대출 및 비자금 조성 문제들이 있어왔다. 대표적인 문제점이 '후순위채권'이라는 것이다. 이 것을 은행에서는 금리가 높은 적금으로 소개한다. 하지만 그 속에 있는 '후순위특약'에 대해서는 안내하지 않는다. 후순위특약->후순위채권이란 다음과 같다. 저축은행이 파산했을 경우 법적으로 5천만원까지 예금을 보장해주도록 되어있는데 이 때 선순위채권자들은 먼저 돈을 돌려받는다. 그러나 후순위채권자들은 순위가 밀려나 돈을 돌려받기가 어렵다. 

 

04. 은행은 판매수수료가 많은 펀드를 권한다. 

(요약)펀드란 다수의 사람들이 투자한 돈을 모아서 채권, 주식 등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나누어 갖는 금융상품이다. 그러나 펀드는 저축이 아니라 투자 상품이므로 돈을 전액 날릴 수도 있다. 펀드는 수익성과 위험성이 정비례한다. 심지어 은행원들도 펀드에 투자했다가 실패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다. 펀드에 투자할 때는 수수료를 낸다. 이 수수료는 고객이 투자 이익을 가졌거나 손해를 봤거나에 관계없이 떼어간다. 은행은 당연히 수수료가 높은 상품을 고객에게 추천한다. (이것이 함정이다.)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펀드를 잘 알아야 한다. 먼저 펀드 이름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있다. 예를들어 미래에셋 디스커버리 주식형4 Class C라는 상품명을 보자.  '디스커버리'는 유망기업을 발굴하여 투자한다는 것이다. '주식형'은 주식에 투자한다는 것이고 (고위험 고수익) 4라는 숫자는 이 시리즈의 번호인데 1이면 처음 시작한 상품이고 숫자가 클 수록 인기있는 상품인 것을 알 수가 있다. 전체모집액이 1조가 넘었을 때 다음 시리즈가 허용되기 때문이다. 마지막 알파벳은 수수료를 의미하는데 A는 선취, B는 후취, C는 둘 다 없는 경우이다.   

 

 나는 2000년대 후반에 펀드에 투자하여 수익을 내기도 하고 손절을 하기도 하였다. 손절을 한 후에는 다시는 펀드에 가입하지 않았는데 요즘에도 펀드 상품이 있나 싶어서 은행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았다. 

미래에셋 펀드상품 2024.5.31

 

 

예전에 펀드를 가입해봤을 당시에는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책을 읽고나서 보니 어떤 내용인지 알 것 같기도 하다. 

요런 보수, 수수료 등을 확인해 보아야 한다. 투자 금액이 커지고 기간이 길어질수록 0.1%의 수수료도 꽤나 큰 금액이 된다고 한다. 

 

"법으로도 불리한 내용은 나열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작은 글씨나 회색, 해상도가 낮은 글씨체로 표기가 돼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자세히 보시라고 말씀을 드리는데 - 전영준, 법무법인 한누리변호사" 

 

그 외에 보험과 파생상품에 대한 내용들이 나온다. 

 

07. 저축만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 

이 챕터에서는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경제활동을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해본다. 

자녀가 있다면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이다. 

 

(요약) EBS 다큐프라임팀은 초등학생의 금융 이해력 지수를 측정해 보았다. (개인적으로 특기할 만한 부분만 요약 정리해 보자면) 부모님과 돈 쓰기에 대한 대화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가끔 이야기 한다는 아이들이 자주 이야기한다는 아이보다 금융이해력이 높게 나타났는데 그 이유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돈쓰기 교육이 잔소리에 그치고 있다는 한계점을 말한다. 

생활수준에 대한 인식은 부모와 자녀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는데 대부분의 자녀들은 부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생활 수준이 풍족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실제로는 생활비가 부족해도 자식들에게는 풍족하게 쓴 다는 것이다.  

"이러한 돈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은 청소년의 자립심을 떨어뜨려서 결국 나이가 들어도 계속 부모에게 금전적인 독립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  

 

 얼마 전 신문기사에서 요즘 20-30대들은 (대부분은 아니겠지만) 부모보다 더 잘 살 자신이 없다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결혼도 포기하고 다른 것도 포기한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젊은 세대들이 생각하는 그 것이 오해에서 비롯한 것은 아닐까 생각되었다. 사실 그들의 부모들은 그만큼 잘 사는 것이 아닌데 잘 사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본인들은 그 만큼 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말이다. 사실은 할 수 있는데 .... 

 

(금융선진국의 교육) 

 "금융 생활의 네 가지 축 저축-투자-소비-기부" 

 

 이 책에서는 미국의 금융교육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 책에서 앞에서는 미국의 은행이 사조직임을 명시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라고 하면서 미국의 금융교육을 신뢰하듯이 기술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들었다.

 

 3장 나도 모르게 지갑이 털리는 소비 마케팅의 비밀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끊임없이 '소비'를 강요당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나는 모든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교육'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모르게 그 상품을 좋아하게 만들고, 특정한 상품을 선호하는 취향으로 발전한다." 

 

"결국 성인이 된 우리의 소비 습관과 성향은 이미 수십 년간 진행된 '키즈 마케팅'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10-20대 때에는 마케팅의 영향을 정말 많이 받았던 것 같다. 그러나 40대가 되어서는 많이 그러진 않는다. 일단 tv 를 별로 못 보고 그래서 광고를 접할 시간이 별로 없다. 나이키가 익숙하여 나이키 매장에 가지만 정작 맘에 드는 옷이 없어 그냥 나올 때가 더 많다. 한 번도 광고를 보지 않았던 브랜드의 옷을 사기도 한다. 동네 카페도 광고와는 무관하게 접근성이나 메뉴로 선택한다. 20대 때에는 명품 브랜드를 선호했지만 이제는 합리적인 제품을 구매한다. 라고 생각한다면 그것 또한 나의 착각일까? 

 

"여성의 소비에는 ~ 자신이 필요한 것을 판매자가 먼저 알아차리고 동조해 주기를 바란다. 또한 판매자가 선뜻 감정적인 교류에 응해주면, 자신의 필요와는 상관 없이 구매를 하기도 한다." 

이 부분은 내가 개인적으로 기억하고 앞으로 판매에 활용하기 위해 적어놓았다. 

 

"마케팅이란 다양한 기술을 사용해 전략적으로 유혹해서, 이유는 모르지만 그 상품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마틴 린드스트롬 _브랜드컨설턴트" 

 

"첫째 불안할 때, 둘째 우울할 때, 셋째 화가 났을 때 소비가 더 쉽게 일어난다." 

 

"똑같이 감정적으로 공격 받아도 누구는 과소비를 하고 누구는 과소비를 하지 않는다. ~ 청소년기는 인간의 일생 중에서 자존감이 가장 낮은 시기다. ~ 현실의 나는 늘 이상적인 나를 따라가려고 애쓴다. 하지만 둘 사이에는 언제나 간극이 존재하고 그 간극을 메꾸는 행위로 소비를 하는 것이다." 

"본인의 어떤 성격적인 부분 때문에 타인과의 관계에서 적절한 대접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쇼핑 중독이 될 수 있다. - 김병후_신경정신과 전문의"

 

(요약)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새무얼은 행복지수 공식을 만들었다. 행복은 소비를 욕망으로 나눈 것이다. 행복=소비/욕망 .  소비를 늘리면 행복할 수 있지만, 반대로 욕망을 줄여도 행복 지수는 늘어난다. 결국 소비를 계속 늘릴 수 없다면 욕망을 줄여야 한다. 

 

4장 위기의 자본주의를 구할 아이디어는 있는가 

여기서는 자본주의 한계점을 목격한 인물들의 역사적인 경제학 연구를 다루고 있다. 이 부분은 특히 고등학생들에게 유용하다고 생각된다.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춘 다큐멘터리인만큼 중고등학생들에게도 이해하기 쉽게 주요 경제 연구를 설명해 준다. 

 

 02. 노동만의 최상의 가치다_아담스미스의 국부론  

 (요약) 아담스미스가 대학시절을 보냈던 글래스고는 무역이 활발했던 곳이다. 경제적으로 매우 풍요로웠지만 하루 종일 일을 해도 가난한 사람들과 그들의 노동을 통해 큰 이익을 남긴 상위 계층 사람들이 존재했다. 아담스미스는 본래 도덕철학을 공부했고 글래스고에서 도덕철학 교수가 되었다. 그는 <도덕감정론>이라는 책을 통해서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이고, 사회적 존재로서 도덕적인 행동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이 연구로 유명세를 타며 당시 부유층의 교육방식인 여행 교사가 되었다. (귀족의 자녀를 데리고 유럽을 여행하며 가르치는 것이다.) 3년 간의 여행을 통해 여러 사상가들을 만났고 그 때의 경험이 '국부론'을 쓰게 하였다. 스미스는 '국부는 모든 국민이 해마다 소비해야 하는 생활필수품의 양'으로 정의했다. 모든 가치는 노동에 의해 생기므로 상품의 가치에는 생산하는 데에 들어간 노동량으로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노동의 가치를 인정했다는 것인데 실제로 애덤스미스의 이론은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개인의 사익을 위한 경제활동에 대한 언급이 더 유명해졌다. 그러나 그가 말한 내용의 핵심은 '경제적 이기심은 사회의 도덕적 한계 내에서만 허용된다.'라는 것이다. 노동에 정당한 가치를 주어야 한다는 것과 사회 내에서 도덕적인 행동을 해야함이 그 이론의 밑바탕이다. 

 

03. 쉬지 않고 일해도 왜 가난한가_칼마르크스의 자본론 

(요약) 마르크스는 유복한 과정에서 외국어, 철학, 역사를 배우며 자랐다. 이후 헤겔의 변증법의 영향을 크게 받았고 어느 순간 당시 프로이센 정부를 비판하는 입장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결국 그는 파리로 떠났고 그 곳에서 공산주의와 엥겔스를 만난다. 엥겔스는 마르크스를 후원하며 <자본론>이라는 책을 쓸 수 있게 하였다. 자본론은 애덤스미스의 국부론은 상당부분 참고하였다. 마르크스가 <자본론>을 쓴 목적은 '쉬지 않고 일하는 노동자들은 왜 항상 가난하고 놀고 먹는 자본가들은 점점 더 부자가 되는 걸까?'를 의문을 풀기위해서였다. 그리고 그 해답으로 이윤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알아내었다. 이윤은 잉여가치에서 온다. 예를 들어 빵을 팔아 돈을 벌기 위해서는 원재료가 필요하다. 그리고 기계도 필요하다. 이것은 꼭 써야 하는 비용이다. 그것에 노동가치를 더해 빵 가격이 매겨지는데 자본가는 본인의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 노동가치에서 일부(사실은 상당부분)를 가져간다. 자본가는 더 많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 노동자에게 더 오래 일을 시킨다. (일당은 더 주지 않는다.) 이어 마르크스는 미래를 예측하였다. 자본가의 이기심으로 기계가 노동을 대신한다 -> 실업자 증가 -> 상품 증가 (팔리지 않으므로 재고 증가) -> 기업과 자본가 모두 멸망 -> 자본주의 멸망 사회주의 출현 

 

(그러나 자본주의는 멸망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마르크스의 연구를 통해 이어지는 다른 연구들이 경제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일 것이라고 책은 다음 이야기를 이어간다.) 

 

04. 실업률을 낮출 정부의 개입을 권하다_케인스의 거시경제학 

 (요약)케인스는 1930년 대공황이 왔을 때 위기의 원인에 대한 분석과 해결 방법을 다룬 책 <고용, 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반 이론>을 출간하였다. 케인스는 공황의 원인을 수요부족이라고 분석하였는데 소득이 늘어나도 물건을 구매하려는 욕구는 줄어들 수 있다고 하였다. 이 때의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 '거시 경제학'이라는 학문이 탄생했다. 정부의 계획적인 정책으로 가계와 기업을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재정 지출을 확대하여 일자리를 만들면 구매력이 없던 수요자가 돈을 쓰게 된다는 것이다. 이후 케인스의 이론은 큰 정부를 만드는데 토대가 되었다. 

 

05. 정부가 커지면 비용도 늘어난다._하이에크의 신자유주의 

(요약)하이에크는 케인스와 정 반대의 관점에서 대안을 논했다. 그는 너무 많이 투자됐고, 너무 많이 써서 공황이 왔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장의 조정 능력을 신뢰해야 한다고 말한다. 정부의 개입은 시장의 자율성을 규제하므로 비효율적인 체제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즉, '계획자의 부족한 지식 때문에 중앙경제 계획은 실패하기 쉽다'라는 것이다. 마거릿대처는 하이에크의 이론을 적극 수용하였다. 정부의 활동 영역을 축소하고, 국영기업을 민영화하고, 복지를 위한 공공지출을 삭감했다. 이것을 '신자유주의'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이 이론에 대해서 결국 미국과 영국에서만 성공한 것이고 그 배경에는 그 나라만의 특수한 상황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계화가 시작되면서 부와 빈곤의 양극화가 가속화되고 불평등이 더 커졌다." 

 

이 책에서는 케인스와 하이에크를 넘어서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이 장 마무리한다. 

 

5장 복지자본주의를 다시 생각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행복이란 즐기기에 충분한 돈을 벌 수 있는 행운을 누리는 것입니다. - 리처드 탈러_시카고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우리가 사는 금융자본주의는 결코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행복하기는커녕 수많은 사람들을 파산시키며 분노로 몰아가고 있다." 

 

그러나 

 

"겨우 200년 전, 산업혁명 이후 안정적으로 생활하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우리는 이제 아무리 돈, 돈 해도 버는 사람만 더 벌게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이유는

 

"지난 20년간 소득 대부분은 최상위층에게 돌아갔-리처드실라_뉴욕대학교 금융사학과 교수" 

 

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지자본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 것이 무엇이냐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복지이며 약자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건강한 복지를 말한다. 

 

결국 약자들이 소비를 통해 행복하다고 느껴야 한다는것에 귀결된다. 그래도 거대자본가는 계속 거대해질 것이다. 결국 해결방안은 소득격차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빈곤층이 줄어드는 데에 있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을구제하는것이 가능할까. 

 

 한 때 어려운 미혼모를 위한 센터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건물 안에는 원룸으로 되어 있는데 미혼모가 아이와 둘이서 살 수가 있다. 아이들을 돌보는 어린이집이 있어서 엄마들은 아이를 맡기고 교육을 받는다. 교육을 통해서 엄마들은 직업을 얻고 경제활동을 하고 재산을 형성 할 수 있도록 한다. 물론 경제활동과 육아, 가사로 인한 지나친 스트레스가 없어야 한다. 교육을 통해서는 고소득을 창출 할 수 있어야하고, 구내식당이 있어서 가사노동을 덜어주어야 한다. 차후 재산을 형성하면 적당한 집을 구하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기는 유치원생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디테일한 정책이 국가에서 가능할까? 물론 이 과정에서 발생할 문제들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 

 

"창의성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나라와 복지지수 상위권의 나라가 중복된다." 

 

우리나라 공무원에게 창의성은 중요시되지 않는다. 오히려 엉뚱한 창의성을 강요하여 스트레스만 준다. 언제쯤 정말 실효성있는 정책들이 나올까... 

 

"간디는 국가를 망하게 하는 첫 번째 악덕으로 '철학 없는 정치'를 꼽았다. ~ 중국인들은 세계 경제가 균형을 잡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소비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중국에는 사회 안전망이 없거든요. 바로 이게 정부가 할 일들이에요."

 

"인도 야무나 공원의 마하트마 간디의 추모공원에는 간디가 말한 7가지 악덕이 있다. 

철학 없는 정치 / 도덕 없는 경제 / 노동 없는 부(富) / 인격 없는 교육 / 인간성 없는 과학 / 윤리 없는 쾌락 / 헌신 없는 종교 " 

 

간디는 정말 성인이었다 ... 

(리뷰 마무리 왜 이럼... )